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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4.맛있는 원두를 찾아서 (해외 카페들)

어쩌다 보니 4편까지 온 커피머신 시리즈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원래는 포스팅 하나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3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합니다 1편. 반자동 커피머신들과 그라인더 소개 2편. 이용과 관리 및 후기 3편. 맛있는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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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2.이용과 관리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2.이용과 관리

1편에서는 고민했던 제품 후보군과 간략한 후기들을 정리했었는데요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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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3.맛있는 원두를 찾아서 (국내 카페들) (tistory.com)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3.맛있는 원두를 찾아서 (국내 카페들)

어쩌다 보니 3부작이나 되어버린 커피 포스팅 1편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원래는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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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과 해외를 분리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4편으로 씁니다 ㅠㅠ

 

마지막 편!

 

 

 

 

 

 

해외 - 일본, 교토 - 아라비카 커피 (일명 %커피)

 

 

 

결혼 전 당시 꽤나 일본으로 가는 저가항공이 우후죽순 늘어나던 시절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던 오사카-교토 코스를 가보자! 해서 떠났던 교토인데

 

찾아보니 당시에 엄청 핫했던 곳이 아라비카 커피였습니다

 

교토에서도 30분 정도 떨어진 아라시야마라는 교외 강가에 있는데

 

외관도 참 멋있고, 무엇보다 커피맛이 진짜 괜찮았던 곳

 

커스텀 된 커피머신을 쓰면서 시그니쳐 블렌드가 굉장히 맛있다던데

 

정작 원두는 안 사 왔던;;; 당시에 그릇류들을 사 오느라 캐리어가 비좁은 관계로 ㅎㅎ

 

아마 이젠 노노재팬이라 앞으로 갈 일은 없겠지 싶지만

 

일본에서 먹어봤던 커피 중엔 단연코 원픽!

 

다음날에도 교토 시내에 있는 다른 지점에서 또 마셨단 사실 ㅎㅎ

 

 

 

 

 

해외 - 일본, 후쿠오카 - REC커피

 

 

 

 

어쩌다 보니 노노 재팬이 터지기 직전에 갔던 후쿠오카

 

첫째 날 숙소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없나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

 

조용하지만 뭔가 느낌 있는 카페 내외관부터 좀 비범하다 싶더니

 

커피도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고소했는데 

 

여기는 산미보다는 부드럽게 진한 맛을 추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두 이야기를 좀 해볼까 했으나 영어로 말만 걸면 식겁하는 일본인들 덕에(?)

 

이야기는 한마디도 못 나눈 것이 아쉽...

 

 

 

 

 

해외 - 이탈리아, 베니스 - Torrefazione Cannaregio

 

 

 

 

신행으로 갔던 베니스에서 찾아낸 엄청난 커피 장인

 

카나레지오 구역에 있는 동네에서 엄청 오래된 것 같은 카페였는데

 

지나갈 때마다 언제나 손님이 북적북적

 

진짜 이탈리아 본토의 카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은 없고, 매장에서 서서 에쏘 샷이나 플랫 화이트를 홀짝 하는 곳인데

 

여기 시그니처 블렌드가 너무 맛있었던 곳

 

여기 원두도 사 와서 먹었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그 맛은 아니더군요 ㅎㅎ

 

베니스 있는 3일 동안 매일 들러서 먹었는데

 

하루에 두 잔 못마시는 와이프도 두잔 마시게 했던 집!

 

이탈리아에서 커피를 마시며 알게 된 사실은

 

에스프레소 샷을 빼고

 

우유가 들어간 메뉴들이

 

카페 라떼

카푸치노 

피콜로

플랫화이트

마끼아또네 

 

이렇게 다섯 가지였는데

 

도대체 이 차이가 무엇인가 몇 군데 물어보면서 알게 된 것은

 

라테와 카푸치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비율이며

 

피콜로, 플랫화이트, 마끼아또네는 가게마다 기준이 다 다르며

 

그래서 딱 정해진 비율이 없고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외 - 이탈리아, 피렌체 - 카페 질리 (Cafe Gilli)

 

 

 

 

 

아마 신행이던 여행이던 피렌체 가셨던 분들은

 

무조건 지나갔거나 들러봤을 카페 질리입니다

 

와이프 왈 티라미수가 유명하다 하여 들렀는데

 

티라미수는 기대보다는 그럭저럭이었....

 

왜냐면 우연히 갔던 한 오스테리아에서

 

인생 티라미수를 만났기 때문 ㅎㅎ

 

카페는 뭐랄까... 가장 무난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매장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정중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들 정장 입고 바쁜 와중에도 너무 젠틀했는데

 

자세히 보면 영수증 가격이 일반 샷, 라떼, 크로와상 해서 3.7유로... ㄷㄷ 한화로 대략 5천 원 안쪽 ㅠㅠ

 

한국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가격이죠

 

저녁엔 불 들어오는 회전목마 보면서도 한잔 마셨었는데

 

기분 탓인가 이탈리아에서는 저녁에 커피 마셔도 잠이 잘 오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ㅎ

 

 

 

 

 

해외 - 포르투갈, 리스본 - 파스테이스 데 벨렘 (Pasteis de Belem)

 

 

 

아마 리스본 여행하시는 분들은 다 들러보셨을 그 집

 

나타의 본고장, 원조인 곳입니다

 

뭐 에그타르트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어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한 사람당 세 개씩 해치우고 너무 맛있어서 4개를 더 포장해서 렌터카에서 엄청 주워 먹은 기억이 나네요 ㅎㅎ

 

커피를 샷으로 밖에 주문할 수 없어서 시켰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나타랑 같이 먹기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맛!

 

진한데 진하지 않습니다, 정말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너무 잘 어우러졌던 기억!

 

 

 

 

 

해외 - 영국, 런던 - 몬머스 커피 (Monmouth Coffee)

 

 

 

 

런던을 그렇게 많이 오갔으면서도 한 번도 안 가봤던 곳을

 

와이프랑 가면서 알게 된 곳, 결혼 전 배낭여행 때 가보고 너무 맛있어서 언젠가 같이 가자 했는데

 

2년 만에 다시 가게 될 줄은 ㅎㅎ

 

실내에서 먹을 곳은 굉장히 좁은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서 자리에서 먹었었네요

 

와이프 말대로 기존에 우리가 좋아하던 고소 하면서 산미가 슬쩍 나오는 맛의 형태랑

 

좀 다른 산미가 되게 다채로운 맛이었는데

 

그 산미가 켜켜이 쌓여서 고소한 맛을 내는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그날 커피를 내려줬던 여자 바리스타 분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들어보니 주로 중남미 원두를 많이 블렌드 했고

 

5가지 원두를 섞은 복잡한 블렌드라 자세히 알려줄 순 없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아마 코로나 이후로 다시 가기 어려워진 영국이지만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꼭 다시 들를 집!

 

 

 

 

 

해외 - 스위스, 체르마트 - Du pont

 

 

 

신행 코스 중 하나였던 체르마트

 

정말 운이 좋게도 도착한 다음날부터 날이 완전히 개어서 좋은 날씨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행 가서도 그닥 부지런하지 않아서

 

아침에도 그냥 일어나 지는 대로 일어나서 움직이는 편인데

 

이때만큼은 날씨가 너무 좋아 굉장히 일찍 호텔에서 나서고 보니

 

커피를 먹을 곳이 별로 없어서 지나치다가 들렀던 곳입니다

 

커피 맛은 그냥 동네에서 먹을만한 평범한 커피 맛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사장님!

 

꽤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매장 앞 의자에서 햇빛 쬐면서 커피 마시는데

 

인상 푸근하신 사장님이 선물이라며 엽서를 주시면서 

 

기념사진 남겨주겠다고 하셔서 기분 좋게 사진을 남겨온 기억이 나네요 ㅎ

 

생각나서 구글맵으로 여기 다시 찾아보니 체르마트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네요;;

 

어쩐지 동네 분들 같아 보이는 어르신들이 꽤 보이셨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간 가게가 동네에 가장 오래된 가게였다니 ㅠㅠ

 

그때 알았으면 이것저것 더 먹어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ㅠㅠ

 

 

 

해외 - 베트남, 다낭 - Mia Coffee

 

일본에 이어서 한때 불었던 베트남 여행

 

주변 친구들도 다녀올만하다고 해서

 

예전에 가족여행으로 가봤던 태국 이후로 처음 가본 동남아

 

기후도 온화하고

 

무엇보다 베트남 커피는 나름의 매니아층과 유명세가 있기에

 

그 재미를 찾아간 것도 하나의 이유!

 

호이안이야 이미 유명한 관광지라

 

엄청나게 많은 카페들이 이미 영업 중이었는데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콩 카페는 굳이 찾아가지 않았고

 

구글맵에서 평점이 좀 높아 보이는 MIA Coffee를 가보았습니다

 

 

 

베트남 시그니쳐 메뉴인 사이공 커피와 일반 라떼를 시켰는데

 

사이공 커피는 머리가 띵해지는 듯한 짧고 강한 단맛과 함께 고소한 맛이 좋았고

 

라떼도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워낙 온화한 기후에서 먹어서 그런가 아무래도 산미를 좀 더 신경 쓴 맛이었는데

 

얼음이 살짝 녹아서 밍밍해질 법한데도 꽤 맛이 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카페들을 가보았었으나

 

기억에 남았거나, 사진이 남아있는 카페들을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보다 보니

 

카페 소개만 두 편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했네요 ㄷㄷ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카페를 가본 게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올해는 제발 진정되어서

 

예전같이 맘 편히 카페도 드나들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커피 포스팅 시리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