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전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2.이용과 관리

 

1편에서는 고민했던 제품 후보군과

 

간략한 후기들을 정리했었는데요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원래는 포스팅 하나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3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합니다 1편. 반자동 커피머신들과 그라인더 소개 2편. 이용과 관리 및 후기 3편. 맛있는 커피를

curving.tistory.com

 

 

첫 번째 포스팅에서 이야기된 장점과 단점 부분을 

 

고려하여 보완하기위해

 

저희가 이용하고 있는 방법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3년전 어느날, 배송받았던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박스

 

 

 

실제 에스프레소 샷 추출 과정

 

0. 홀빈 원두를 냉동으로 보관 후 필요한 양은 냉장 해동

    그리고 당장 먹을 소량만 실온 보관합니다 (대략 3~5일치분)

 

매번 적정량의 원두를 사서 실온 보관하여 먹으면 가장 좋으나

 

집 인근에서 원하는 원두를 상시 구매할 곳이 잘 없고

 

각각의 싱글오리진을 조금 대량으로 구입해서 

 

블렌드 하는 방법이 경험상 더 저렴하면서도

 

오랫동안 맛을 잘 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 홀빈 원두를 블렌딩(그냥 섞는 것) 합니다

 

2. 뜨거운 물을 따로 끓여서 포터필터(바스켓을 결합한 상태)와 잔을 데웁니다

 

3. 그 사이에 커피머신 전원을 켜놓으면 대략 3분 내외로

 

추출 가능한 상태로 예열 완료됩니다 (READY로 표시됨)

 

 

4. 원두 그라인드를 마치고 그룹 헤드에 수동 추출하여 전에

 

남은 물 헹궈주기 + 가열해줍니다

 

5. 추출

 

6. 스팀

 

7. 그룹 헤드/스팀 노즐 및 테이블 주변을 청소

 

샷 추출 직후 사진

 

 

 

추출 과정 순서에 있는

 

2, 4번 과정은 추출하는 과정에서

 

그룹헤드, 포터필터, 잔을 뎁혀줌으로써

 

추출과정에서 그라인딩 된 원두를 추출하기 적합한 

 

온도, 환경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아무래도 첫 추출 시에는 냉간에서 처음 가열되는 과정에서

 

온전히 모든 구간이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에

 

손실되는 맛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위의 과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런던, 몬머스 카페

 

 

커피를 내리는 잔의 경우도

 

일반적으론 카페에서 머신 위에 엎어놓던가

 

식기세척기에서 나와 따뜻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 역시도 찻 추출된 샷이 차가운 잔에 닿았을 때

 

손실되는 맛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위의 과정들을 통해서 추출했을 때

 

가장 균일하고 안정적인 맛을 추출 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내린 후에는 즉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 관리 및 청소 방법

 

1. 매일 추출 후 그룹헤드 안쪽을 젖은 행주로 구석구석 잘 닦아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그룹헤드 내부를 아래에서 보면

 

샤워스크린이 보이고 (은색 부분)

 

그 옆 안쪽으로 파란색으로 된 가스킷이 보입니다

 

추출을 하고 나면 커피퍽이 맞닿은 샤워스크린과

 

포터필터가 결합되는 가스킷 사이에

 

작은 원두 찌꺼기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곳을 잘 닦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젖은 행주로 구석구석 잘 닦아줍니다

 

 

2. 스팀 노즐도 역시 동일하게 청소

 

물을 충분히 배출하고 스팀 봉 내,외부에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줘야 합니다

 

 

 

3. 커피 맛이 전과 다르다 싶으면 머신 그룹 헤드와 샤워스크린 및 가스킷을 분리 세척합니다

 

정확히는 제조사에서 100L, 150L를 추출 할 때마다 청소를 권장하고 있으나

 

그 전에 청소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해주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은 우선 WPM이 OEM으로 공급했던 Sunbeam 사에서 제작한

 

청소 관리 영상을 기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빔에서는 토리노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었나 봐요

 

How to clean Sunbeam Torino Coffee Espresso Machine PU8000 - YouTube

 

 

4. 그라인더도 사용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두 달에 한번 정도 분리하여 청소해줍니다

 

5. 세척하고 나면 귀신같이(?) 커피맛이 좋아집니다 ㅋㅋ

 

평소에 와이프가 그룹헤드 및 물받이 등 주변 청소를 하루도 안 빠지고 해서 그런지

3년 10개월 가까이 사용했음에도 찌든 때나 오작동하는 부분 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머신 청소용 클리너는 아래 제품을 사서 이용 중입니다

 

실제 업장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알고 있어서 샀구요

 

깨끗하게 청소가 잘 되어서 좋습니다

 

www.coffeeparts.kr/src/products/products_detail.php?product_mst_id=0006_00008&NaPm=ct%3Dkisdu46g%7Cci%3D0ux7002nTXDtDRx2QeZX%7Ctr%3Dpla%7Chk%3D96b539889e8db5456766f4ff21694e5325c67c7f

 

커피클린 커피머신세정제(이태리LF정품)

설정된 홍보문구가 없습니다.

www.coffeeparts.kr

 

그라인더 청소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금속이 닿는 곳엔 물이 닿으면 안된다! 는 사실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원두를 담는 호퍼 부분은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분리가 됩니다 

 

그라인더에서 유일하게 물세척이 가능한 부분이니 쉽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다만 원두가 투입되는 부분에 플라스틱 덮개가 겹쳐져 있어서

 

잘 마르지 않으니 충분히 말리고 재결합 하셔야 합니다

 

 

 

1편에도 적었지만 추출구 주변에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편으로

 

원두 가루들이 약간씩 묻어있습니다

 

배출구 부분은 평소에 추출 후 젖은 행주로

 

잔여 가루들을 슥 닦아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라인더 내부 날 청소하는 방법입니다

 

호퍼를 제거하고 나면 그라인더 날 부분이 바로 노출됩니다

 

이 부분은 청소기로 1차 흡입하여 큰 가루들을 제거해줍니다

 

 

 

뒷부분에 있는 Release 버튼을 누르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날 부분이 분리됩니다

 

뒤집어 보면 작은 커피가루들이 뭉쳐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분리된 외부날 부분을 솔로 깨끗이 쓸어주시고

 

 

본체 주변부는 청소기로 흡입해서 정리해줍니다

 

본체와 날 주변에 뭉친애들은 이쑤시개등으로 잘 긁어내고

 

이때 배출구로 떨어지는 가루는

 

추출구에 컵을 하나 받쳐놓은 뒤

 

털어내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청소기로 다시한번 마무리합니다 

 

 

 

포스팅하려고 열었다가 졸지에 청소 ㅋㅋ ㅠㅠ

(와이프가 흐뭇하게 보고있네요 ㅎㅎ)

 

일단 급하게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고 다시 재결합 해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업소에서는 매일

 

그라인더를 청소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워낙 많은 양을 추출하기 때문에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함이고

 

가정에서는 적당한 주기로 해주면 충분 한 것 같습니다

 

다시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은 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야 한다는 것!

 

(아침에 졸려서 그라인더에 한 번 물을 쏟아본 1인.... 

잘말려서 쓰니 잘돌아갑니다 ㅋㅋㅋ) 

 

 

 

 

3년간 직접 사용하면서 크게 느낀 점

 

1.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스팀 및 추출은 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족, 친구들 방문 시 여러 잔을 동시에 추출해보았습니다만 (5~6잔 연속)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통이 크지 않아 물을 추가했지만

 

써모블록 방식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추출이 가능합니다 

 

제조사 공식으로도 1일 30~50잔까지 추출 가능하며

 

소규모 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비라고 기재한 만큼

 

가정용 머신으론 충분히 차고 넘칩니다

 

 

 

2. 유지보수 관련 소모품은 국내 유통사(투웰트레이딩)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고객센터 연락하여 필요한 부품 주문하고 입금하면 바로 택배로 발송해줍니다

 

 

 

3.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보일러 방식의 차이보다는

 

원두의 신선도 + 로스팅 컨디션이 맛에 더 영향을 끼치는 듯싶습니다

 

물론 더 좋은 머신으로 추출하면 더 맛있겠지만 (라마르조꼬!!)

 

반자동머신 체급에 따른 가격차이가

 

(100~200에서 한 번에 600 이상으로 점프 ㄷㄷ)

 

너무 크기 때문에 가정에선 이 정도 급이면

 

어지간한 작은 카페들과 견주어 봤을 때

 

충분히 만족할 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본인이 원하는 맛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랑 와이프가 커피머신을 고민했던 거보다 더 오래 걸렸던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맛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네스프레소같이 편하고 빨리 먹는 것이 좋은 사람이라면 

 

다양한 캡슐을 골라먹는 것이 좋을 수 있으나 

 

반자동 커피머신의 경우 다양한 싱글 오리진들을 블렌딩 해보면서

 

맛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라떼의 경우 우유 맛이 꽤나 중요! 

 

저랑 와이프의 선호하는 브랜드는 매일/소와나무(초록색) 두 브랜드입니다

 

매일우유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긴 하나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소와나무는 잘 없는 편이라 주변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ㅠ

(초록색 외에 다른 색은 비추입니다ㅠ) 

 

 

 

6. 공돌이 감성 자극하는 디자인 (??!? 정작 저는 문돌이...)

 

 

 

결론을 내리자면

 

평소에 꾸준히 내려먹으면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청소해주면

 

오랜시간 좋은 상태의 샷을 추출하여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취향을 찾는 과정들이 재밌게 느낀다면

 

특히나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구요

 

 

3편에서는 저희가 좋아하는 맛을 위해 

 

다녀본 국내외 카페들과 결국 어떤 맛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