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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원래는 포스팅 하나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3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합니다

 

1편. 반자동 커피머신들과 그라인더 소개

 

2편. 이용과 관리 및 후기

 

3편. 맛있는 커피를 찾아서 (국내/해외의 카페들)

 

 

 

 

결혼할 때 와이프의 최우선 가전은

 

냉장고와 반자동 커피머신 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예뻐서 샀던 드롱기 빈티지 모델을 쓰고 있었는데

 

 

드롱기 빈티지 아이코나

 

 

귀여운 외모만큼(?) 소박한 추출력을 보여주는 관계로 

 

와이프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꼭 좋은 머신을 사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ㅋㅋ

 

현재 저 아이는 처가에서

 

소소하게 현역으로 활약 중...

 

 

아무튼

 

저희가 구입했던 커피머신은

 

WELHOME PRO (이하 WPM)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KD-310 반자동 커피머신과 ZD-17 전동 그라인더 입니다

 

위 머신을 알게된 것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참고했는데

 

주로 본 것은 클리앙 소모임인 클다방이나

 

네이버 홈바리스타 카페였습니다

 

두 곳에서 몇 번 언급이 되었으나

 

주로 그라인더는 가성비가

 

굉장히 훌륭한 모델로 알려져 있었고

 

커피머신은 사실 많이 알려지거나

 

인기가 있는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다른 커피머신들에 비하면

 

여전히 덜 알려진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조합으로 사게 된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사기 전 최초 예산은 대충 100만원 내외 (그라인더 포함) 이었으나....

 

직접 알아보기 시작한 뒤로 예산이 슬슬 올라갑니다 ㅋㅋ

 

 

 

당시에 찾아보며 고민했던 대표적인 후보군

 

 

가찌아 클래식 PRO

 

가찌아 클래식 - 카페쇼에서 직접 만져보고선 이뻐서 + 비교적 저렴함 (60만원 내외)

사기 직전까지 갔으나 성능이 부족하다 느껴 포기 

 

 

란실리오 실비아

 

 

란실리오 실비아 - 클다방 및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많이들 쓰셔서 (효리네 민박에 나왔던 그 머신!)

 

 

엘로치오 마누스v2

 

엘로치오 마누스 - 국산이라 A/S 용이, 당시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모델이고 KD-310과 외관도 상당히 흡사함

사실 더 가지고 싶은 모델은 상위 기종인 '자르'라는 모델인데

얘도 200이 넘어서 예산초과 ㅠㅠ

 

 

 

브레빌 920

 

브레빌 920 / 870 - 온라인에서 많이 언급, 백화점에서 직접 시음도 해본 후

 

920을 사려했으나 당시엔 높은 가격 (직구로 230정도)

 

찾아보니 지금도 200이 넘네요....

그라인더까지 하면 어후...

 

 

 

 

달라꼬르떼 미나 - 클다방 한 분께 추천받았으나

 

그룹헤드가 58mm가 아님 + 예산 초과

 

(당시엔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무려 700이나 하네요 ㄷㄷ)ㅠㅠ

 

이렇게 다섯개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후보군들 중

 

최종적으로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세개의 써모블럭이라는 가열 방식

 

= 스팀, 물 끓이는 시간이 짧다

 

이게 가장 주된 이유 였습니다

 

 

 

대표적인 가정용부터 고급 머신들은

 

거의 대부분 보일러 방식을 통해 물을 끓이고 유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기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샷 추출을 위해

 

최소 10분에서 길게는 20~30분까지 예열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가열방식 덕분에

 

훨씬 안정적인 온도에서 추출과 스티밍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침마다 평균 15~20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리며 출근 준비하기엔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고

 

그러다 써모블럭 방식을 사용한 KD-310을 알게 된 것입니다

 

가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3분이며

 

머신이 예열 완료된 후 추출이 바로 가능합니다

 

물통을 채우면 연속으로 5~6잔 정도는

 

추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지만 해본적이 없습니다 

 

 

 

주요 설정 가능한 기능으로는 

 

프리인퓨전 (4 단계로 설정 가능) - 저희는 2단계로 이용 중

 

추출 온도 조절 (88~98도 설정 가능) - 93도로 설정 후 이용 중

 

스팀 압력 조절 (1~7 단계로 설정 가능) - 저희는 7단계로 이용 중

 

 

 

 

그라인더는 ZD-17 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유명한데

 

지금까지도 잔고장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니컬 버 방식을 사용한 전동 그라인더 중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카페에서 많이 쓰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메조(Mezzo) 고가형 제품들이

 

이방식을 사용하고 있지요

 

 

그라인더 방식에 대해서 잘 정리해준 포스팅이 있어서

 

아래에 첨부하니 궁금하신 분들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랫 버 ( Flat Burr ) 와 코니컬 버 ( Conical Burr )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플랫 버 ( Flat Burr ) 와 코니컬 버 ( Conical Burr )

커피 를 절삭하거나 분쇄 하기 위한 커피 그라인더들은 날의 형상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그라인딩 됩니다. ...

blog.naver.com

 

 

기본 제공되는 도징링은 있으나마나 할 정도로 많이 흘러서

 

와이프가 1회용 테이크아웃 잔을 잘라서 만들었는데 딱 맞아서 3년째 쓰고 있습니다 ㅋㅋ

 

 

 

 

KD-310의 장, 단점

 

1. 트리플 써모블럭이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가열 시간이 굉장히 짧다 (겨울에 추운날 기준 3분 내외로 추출가능)

 

2.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표준 58mm 포터필터 규격의 반자동 머신

+ 그라인더 (그라인더 포함 150 내외)

+ 바텀리스 포터필터(별도 구매)

 

3. 보일러 방식이 아니기에 온도 안정성이 떨어지고 스팀이 다소 약하다는 평

- 실제 사용 시 연속 5~6잔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추출 가능

- 제품 판매 페이지에는 일일 30~50잔 정도의 추출까지도 가능하다고 적혀있음

 

 

 

ZD-17의 장, 단점

 

1. 코니컬 버 방식을 쓴 가성비 좋은 그라인더

 

2. 업계표준 58mm 포터필터를 지원함 (타사 포터필터도 가능)

포터필터에 그라인드 된 원두를 바로 받을 수 있음

 

3. 원두 배출구에 조명이 있어서 다소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 용이

 

4. 원두 배출 부분 구멍에 정전기가 잘 발생하여

소량의 원두 손실이 있어 한번에 대용량 그라인딩은 권장하지 않음

 

 

 

 

다음편에서는 실제로 저희가 추출할 때 이용하는 방법과

 

청소 및 관리 방법, 그리고 실제 사용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