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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3.맛있는 원두를 찾아서 (국내 카페들)

 

 

어쩌다 보니 3부작이나 되어버린 커피 포스팅

 

1편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원래는 포스팅 하나에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3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합니다 1편. 반자동 커피머신들과 그라인더 소개 2편. 이용과 관리 및 후기 3편. 맛있는 커피를

curving.tistory.com

 

2편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2.이용과 관리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 2.이용과 관리

1편에서는 고민했던 제품 후보군과 간략한 후기들을 정리했었는데요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소개 (tistory.com) 반자동 커피머신, WPM KD-310과 ZD-17 그라인더 사용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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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커피중에서는 라떼를 가장 좋아하는지라

 

라떼에 잘 어울리는 맛을 찾기위해서

 

머신을 사기전부터 사고난 후까지

 

약 3년여를 국내 외 수많은 곳들을 돌아 다녔습니다

 

유명한 카페, 커피쇼, 박람회 그리고

 

각 로스터리, 카페의 블렌드 원두도 사먹어 보구요

 

그 중 인상 깊었거나 맛을 찾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던 카페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1. 서울

 

2. 수도권 및 국내

 

3. 해외

 

분류로 대략 골라봤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 스럽네요 ㅎㅎ

 

 

 

서울, 전국 - 폴바셋

 

 

사진은 광화문점, 2013년

 

 

첫번째이자 마지막인 프랜차이즈 ㄷㄷ

 

지금은 유명세를 많이타고 전국 각지에 많이 생겼지만

 

위의 사진은 처음 갔었던 2013년이고

 

당시에도 서울 주요 요지에만 있었고 커피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엄청한 인기를 끌었었죠

 

지금까지 큰 변화없이 언제나 맛있는거 같습니다

 

시그니처 블렌드 사서 드셔보시면 매장에서 먹는것과 굉장히 근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 챔프커피

 

 

2014년 우사단로 계단장 시절

 

 

 

챔프커피, 2016년

 

한때 흥했던 이태원 골목길 살리기 프로젝트였던 '우사단로'

 

당시 꽤 많은 가게들이 참여했는데 챔프커피도 그 중 하나 였습니다

우연히 지나다가 생두를 한땀한땀 고르고 계신 사장님 모습이 인상깊어

 

첫번째 사진의 모습이었던 가게를 불쑥 들어갔는데

 

마침 손님이 없어서

 

그참에 궁금했던 몇가지를 물어봤는데 참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사장님 ㅎㅎ

 

이름대로 여기는 로스터스라 커피 납품을 주로 하고

 

카페는 소소하게 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이듬해 다시가니 쬐금 더 커진 카페와

 

로스터리를 갖춘 가게로 옮기셨습니다

 

새 카페에선 블렌드 원두를 고를 수 있었던 점이 바뀐 점인데

 

개인적으론 첫 가게에서 먹었던 라떼의 맛이 너무 인상적이라 좋았다만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여전히 맛있는 집

 

여전히 이태원 골목 어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 - 앤트러사이트

 

 

 

 

 

홍대에서 창고형 카페의 서막을 알린 카페라고 할까

 

요즘 많이 유행하는 창고형 카페의 초기 유행을 선도했던 곳으로

 

약간 다크로스팅한 것 같은 진한 맛이 인상적인 곳

 

근처에 살았으면서도 막상 몇번 못가봤지만

 

바리스타분의 신중한 라떼아트 해주시는 장면이 인상에 깊었던 곳

 

 

 

 

서울 - 이코복스 커피 코엑스점

 

 

 

 

 

한 때 잠시 삼성역 아셈타워로 파견아닌 파견근무를 했었는데

 

당시 수많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음에도

 

언제나 손님이 많던 카페가 눈에 띄어

 

시간이 좀 한산한 틈을 타서 들렀는데

 

이게 웬일, 고소하면서도 적당한 산미가 쏙 튀어나오는게 너무 맛있었던 집

 

시그니처 원두를 사볼까 했으나 생각보다 쎈 금액에

 

테이크아웃만 했다는 슬픈이야기 ㅠ

 

 

 

 

서울 - 프릳츠커피 도화점

 

 

 

 

우연히 알게된 힙플레이스

 

당시에 마포에 살고 있던지라 가까운김에 쉬는날 갔다가

 

커피보다도 크로와상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이후로도 두세번 더 방문했지만 여전히 크로와상이.... ㅋㅋㅋ

 

커피도 맛있다

 

아아는 산미가 도드라지고 라떼는 적당히 고소하다 

 

커피맛의 밸런스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곳

 

도화점도 멋지고 종로에 있는 미술관 1층에 있는 가화점도

 

뭔가 운치있는 느낌

 

 

 

서울 - 포비 합정점 (FourBasic)

 

 

 

 

현재 살던곳으로 이사오기전까지 망리단길 근처에 살았는데

 

어느날 합정역에서 퇴근 중 카페같아 보이는 것이 지어지고 있는걸 봤습니다

 

알고보니 그게 포비 합정점이었고, 포비는 광화문에서 꽤나 인기있는 베이글 집이라는 것도 알았고

 

최근엔 그 포비가 원래는 양재에서 엄청 유명했던 베이글 집이였다는 사실도 알았....

 

옛날 집을 개조해서 만든 매장 외관이 멋져 초창기에 먹어볼겸 갔는데

 

마침 그날 사장님이 카운터 계셨어서 의도치 않게 이야기를 나누다

 

매장 소개를 거의 10분간 받았던 재밌는 기억이 ㅎㅎ

 

진한 원두 맛이 특히 굉장히 원초적인 맛인게 인상적

 

특히 플랫화이트나 피콜로를 시키면 그 맛이 도드라지는데

 

원두의 개성이 강하면서도 진한 맛이 있는 편

 

베이글과 같이 먹으면 더 잘 어울리는 맛

 

 

 

 

 

서울 - 스몰커피 (망원동)

 

 

 

 

 

망리단길에 살면서도

 

정작 집에서 홈카페를 너무 잘 구축해놓은 덕분에

 

막상 집 근처 카페들은 자주 안가는 편이었죠

 

뭔가 너무 외지인들이 많이 놀러오는곳이라

 

동네에 슬리퍼 질질 끌고 가는 편한 느낌보다는 약간은 부담이 되는?

 

그런 분위기다보니 정작 동네 카페와 자연스레 멀어졌는데

 

스몰커피는 아담한 분위기에 와이프와 제 취향에 잘 맞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가게를 이전하면서 머신도 라마르조꼬로 바꾸신거 같았는데

 

맛은 여전히 특유의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고 계셔서 좋았습니다!

 

막상 커피는 사진을 찍어둔것이 없어서 ㅠㅠ

 

 

 

 

서울 - 해크니

 

 

 

 

 

라이카를 사고 처음 출사겸 놀러갔던 곳이 이태원과 해방촌 이었는데

 

이날 방문했던곳이 해크니

 

당근케익이 유명한 가게인데 커피도 보통이상은 했고

 

신기하게도 핫초코가 정말 맛있었던 집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고 전체적으로 차분해서 더 좋았습니다

 

 

 

 

경기 - 커피예찬

 

 

 

 

 

여기에 언급된 수많은 카페를 찾아다니게 한

 

주 원인이 바로 이 커피예찬

 

결혼 전 와이프가 자취하던 집 앞에 있던 가게였는데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커피를 볶고 같은 시간에 마감하는

 

참 성실한 가게

 

어떤이들은 너무 무심하고 무뚝뚝해서 서비스가 별로라고 하는 이야기가 좀 있던데

 

그냥 무심하게 커피만 내려주는 사장님이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곳

 

와이프가 살던 4년 내내 변함없이 한결같은 맛을 내줬고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가보면 변함이 없네요

 

고소하면서도 깊고 가벼운 산미가 마무리되는 그 특유의 맛에 와이프가 중독되서

 

비슷한 맛을 만들다가 현재 집에서도 가장 근접한 맛을 내고 있는 듯 ㅎㅎ

 

대놓고 테이크 아웃을 유도하는 매장가격과 

 

한결같은 사장님들 덕분에 범계역 인근 테이크아웃 가게중에선 인기 최고

 

 

 

 

 

경기 -  알렉스더커피 용인본점

 

 

 

 

2017년 즈음인가

 

서울에 수많은 카페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수도권 외곽의 넓고 경치 좋은 카페들도 유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알렉스더커피도 그 중 하나로

 

용인이라기엔 거의 이천에 가까운 곳이었는데

 

마침 이천 출장이 있어서 갔다가 오는길에 방문

 

바로 옆에 양계장이 있어서 닭도 구경했던 기억이 ㅋㅋ

 

매장도 굉장히 크게 지어놓고

 

주차도 잘 되어있어서 당시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커피맛은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편

 

산미는 앞서 소개한 다른 집들에 비하면 조금 덜한편

 

여기도 좀 잘되어서 서울 성북동 점도 생겼는데

 

거긴 매장이 참 이쁘지만 주차가 굉장히 빡센 관계로

 

감히 추천하기가 어렵.... 

 

 

 

 

경기 - 카페딕셔너리

 

 

 

클다방에서 활동하는 Dic님이 운영하시는

 

로스터리 겸 카페

 

창고같이 큰 외관에 드립커피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여서

 

방문해서 재밌게 둘러봤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는 다른 머신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방문 당시엔 기기를 철수 중이여서 못해본게 아쉽

 

평소와 달리 아아를 시켜보았는데

 

다양한 산미가 느껴지는 맛!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더 적합한 맛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최근에 확인한 바로는 코로나 여파로 최근 잠시 로스팅만 하시고

 

카페 운영은 잠정 중단하신다고 하니 방문 전 확인 필수!

 

 

 

 

 

춘천 - 크로프트커피

 

 

 

 

 

 

 

 

우리가 가장 애정하는 지방 카페 중 하나

 

춘천 크로프트 커피!

 

몇 년전 오랜만에 고속버스타고 소카로 춘천 당일치기 가자!

 

하고서 들를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 한 곳

 

처음엔 레트로풍의 소박하고 귀여운 카페라고 해서 방문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맛 때문에 춘천을 가게되면 무조건 방문합니다

 

이곳 역시도 라마르조꼬 머신을 사용하는데

 

머리가 띵하게 진한 샷이 포인트

 

근데 그 진한 것이 막 쓰고 부담스러운 진한 맛이 아니라

 

아주 고소하면서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톡톡 튀어나오는 산미가

 

아주 매력적인 맛

 

커피스테이션 주변을 자세히 보니 이곳 사장님 역시도

 

전국, 전세계 여기저기를 다녀오신듯 유명한 카페들 원두 패키지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다소 생소한 위치에 있어 네비를 찍고 가면서도 여기라고? 하는 곳이고

 

주변이 다 주택가다보니 주차가 다소 어렵지만

 

춘천에서 맛있는 커피를 찾는다면 꼭 추천하는 곳입니다

 

 

 

 

 

강릉 - 테라로사

 

 

 

기대와 실망이 공존했던 테라로사

 

방문했던 당시는 약 5년전

 

당시에도 강릉하면 테라로사가 바로 떠오를정도로 매우 유명했던 상태

 

강릉 놀러갔다가 서울 돌아오는길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공간도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빵들도 많아서 가족, 커플 단위로 손님이 굉장히 많았던 기억

 

워낙 많은 종류의 커피들이 있어서

 

당시 드립 커피를 시도 했었는데

 

아직 드립 커피의 산미 맛을 잘 못느낄때라 그랬는데

 

좀 과하다 싶을정도의 산미는 전혀 와닿질 못했다 

 

어지간하면 커피를 남기고는 잘 안오는데

 

와이프랑 나 둘 다 남기고 온 기억...

 

나중에 드립과 산미가 익숙해지면 언젠가 다시 방문해볼지도

 

 

 

익산 - 블렌드미

 

 

 

 

 

 

뜬금없이 왠 익산인가 싶다만

 

올 가을 해외여행도 못가고 가까운 논산, 전주나 다녀오자 하고 갔다가

 

올라오는길에 우연히 핑크뮬리가 이쁜 카페라고해서 가봤습니다

 

정말로 커피맛은 기대없이 오랜만에 이쁜 카페나 가보자하고 간곳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커피맛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카페 시설이나 인테리어도 꽤 넓직하고 깔끔하게 잘 해놓으셔서

 

여러모로 너무 만족했다는 후기 ㅎ

 

라떼와 쑥라떼를 시켰었는데

 

여기서 추천메뉴로 있던 쑥라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을 즈음에 전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신다면

 

한번쯤 들르기 너무 괜찮은 곳, 다만 주말엔 사람이 미어터진다고하니 

 

가급적 평일에 들리시길!

 

 

 

 

 

 

더 많은 곳들도 방문했었지만

 

사진이 남아있거나 기억에 남았던 장소만 정리해봤습니다

 

 

 

한창 맛을 찾아갈땐 카페를 가면 바리스타 분들께

 

이것저것 여쭙고 비율도 바꿔보고

 

원두 업체도 바꿔보고

 

여러 실험 끝에 취향에 맞는

 

블렌드를 나름 찾아냈습니다

 

 

지금은 그 조합에 정착해서 집에 오는 분들께

 

아메리카노/라떼 모두 만들어 드리는데

 

다들 맛있다고 좋아들 하네요

 

친구 와이프분이 카페를

 

하고 있어서 가끔 원두를 선물받는데

 

그럴때 다른 원두를 먹어보면

 

확실히 원두마다 가지는

 

색깔이 다르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궁금해 하실 분이 있으실꺼 같아서

원두 조합을 이야기하면

 

과테말라 + 케냐 + 예가체프 조합입니다 (더블샷 18g 기준)

 

초콜렛 향이 나는 고소함 + 약간의 산미를 느낄 수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비율은 취향따라 섞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원래 이 포스팅에서 국내와 해외를 모두 쓰려다가

 

이 역시도 너무 길어져서 4편까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