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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냅사진

2007.Nov - Positano

사진을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한것은 전역하고서

 

아버지가 처음으로 사주신 카메라부터

 

 

생애 첫 유럽여행때는 형이 쓰던 똑딱이와 아는 선배가 가지고 있던 20D를 가지고 여행했었는데

 

형이나 나처럼 첫 유럽여행을 하던애들에겐 너무나 과분했던 카메라였지만

 

장비빨 덕분인지 너무나 기억이 생생하게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남았었다

 

 

전역 후 첫 카메라와 함께 찍고 다닌 사진들은

 

내가 인터넷에서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던

 

사진들을 나도 찍고 싶다가 전부였다

 

 

2011.May - Barcelona

 

 

그러면서 자연스레 여행에도 관심을 더 가지게 된것이고

 

아일랜드로 가게 된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다

 

멋진 사진들을 흉내내며 찍은지 몇년

 

어느 순간 멋있는 사진이라는게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것 같고

 

유학과 여행 중에 계속 맴도는 오랜 생각중에 하나였다

 

 

 

 

 

 

 

 

2010.Oct -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그러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돌아보다보니

 

사진을 찍었던 순간의 내 기분은? 느낌과 감정은 어땠지?

 

그게 느껴지는 사진들도 있었고 아닌것도 있었고

 

불현듯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잘 보관된 사진들을 찍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야 상업 작가도 아니고 내가 좋았던 기억들을 잘 남기면 된거니까 ㅎㅎ

 

 

 

 

 

2013.Nov - 사근진해변, 강릉

 

그 생각이 든 이후로 사진을 좀 더 편하게 찍게 된거 같다

 

그리고 그때의 느낌을 오롯이 남기는 방향으로 사진이 점점 더 변하고 있는게 새삼 느껴지기도하고

 

다시 사진 폴더를 열어보니 이때는 이렇게 찍었구나 하는 재미가 있다 ㅎ

 

 

 

요즘은 영상으로 남기는것이 더 생생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기기도 하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그 찰나의 기록이 아직 더 재밌는가 보다 ㅎ

 

기억을 미화 시키는 좋은 습관 덕분에 사진들을 둘러보면 

 

기분 나쁜 경험보다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은걸 보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사진을 찍을것 같다